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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9 <무기여 잘있거라>의 결말 구성 방식을 트레이싱한 일기

<무기여 잘있거라>의 결말 구성 방식을 트레이싱한 일기





"긴장, 경직"


이것만이 지금 저의 삶을 묘사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도, 저 애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어떻게든 버티고 있습니다. 억지로 웃어보려는 시간이 길어지고, 전에 없이 머리가 어지럽습니다만, 눈을 크게 껌뻑이면서 하여간은 눈에띄게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이를 꽉 물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 그게 저의 진실입니다. 부끄럽지만, 부정하는 것도 이제는 피곤합니다."


이게 접니다. 이정도가 제가 담을 수 있는 슬픔의 용량입니다. 바람직하다고 불리우는 타인들처럼 발전을 도모하거나 현실에 자부심을 가질 기운 따위는 없습니다.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고 비난해도 더 할 말은 없습니다."


이 말을 하는데도 저는 힘이 달리니까요. 


"피곤하니, 이만 죽도록 하겠습니다."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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