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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7 훌륭한 가수인 네가 자랑스럽고, 혜성, 그게 나의 기쁨이야.

훌륭한 가수인 네가 자랑스럽고, 혜성, 그게 나의 기쁨이야.





"훌륭한 가수인 네가 자랑스럽고, 혜성, 그게 나의 기쁨이야."








    노래 진짜 잘해.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공연 보는 동안, 보고 나서, 그리고 지금 공연 때 들었던 노래를 자꾸만 들으면서도 하는 생각인데. 오빠 진짜 잘해. 단 한 곡도, 단 1초도 빈틈이 없었다구 정말. 오빠도 알지? 진짜 우주최고가수!!!!!!!!!! 너무 좋은 음악을 들려줘서 고마워요. 동완 오빠랑은 정말 재밌었고, 충재랑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전율이었는데 신혜성 공연은 최고의 음악! 그 말이 딱 어울려.



     주인공 진짜 잘 어울려. 수많은 스텝, 연주자, 코러스,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등을 거쳐 오빠라는 멋진 아티스트의 앨범이 만들어지고 또 무대가 태어날텐데, 오빠는 진짜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 없는, 아니 주인공이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사람이야. 헝헝. 주인공 하려고 태어난 사람. 가수. 가수. 꽃가루랑도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고. 몇천 명이 앞에서 오빠만 보고 있는데 막 조련하고. 어? 물 자주 마시고. 응?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되게 좋은 게, 우리 노래중에, "네가 없다면"에서 우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투 네게만 짓던 표정, 뭐 이런 가사가 있잖아. 물 마실 때마다 소리 지르는 게 꼭 그런 특별한 일이 된 것 같아서.. 되게 좋다. 히힣.



    좋은 노래 참 많아. 내가 많이 몰랐어. 어저께는 정말, 소홀했던 당신의 이면을 제대로 마주한 날이라고 할 수 있지. 아. 오빠의 이런 구석을 내가 제때 누리 못했구나! 이렇게 멋진데 내가! 몰랐네. 한참 대학생활에 쫓겨 다닐 때에 특히 오빠 활동 팔로잉하는 데 소홀했는데 그때 나온 앨범이 the road not taken 이랑 embrace였더라! 어쩌면 오빠는, 딱 그때부터 하고 싶은 무언가에 제대로 도전을 했던 건데. 내가 진짜 바보였어. 임헌일씨랑 이야기하는 오빠를 보면서, 나이도 경력도 명성도 자기에 못 미치는 사람에게 배움을 자처했었다는 오빠가... 아주 겸손하고. 아주 프로답다고 생각했어. 내가 그런 소중한 앨범을 몰랐다니!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혜성을 오늘에 다시 사랑해요. 아주 멋진 사람이네요. 우리 혜성.



    그대라서. 사랑해. 별을 따다. 한 걸음을 더.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렇게는 정말... 최고 중에서도 최고더라. 한 걸음을 더 들을 때는, 당신이 진심으로 이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어. 고마워서. 그게 참 신기하더라. 그게 뭐든, 나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 있다는 게. 누가 날 위로하려고 온몸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게... 그게 감동이었어. 그게 고마웠고 그게 아름다웠어. 별을 따다는 비명을 왜 그렇게 길게 시켴ㅋㅋㅋㅋㅋ 진짜 소리 지르다가 몸에 무리가 와서 죽는 줄 알았자나... 너무 비명 질러서 괜히 눈물이 나기는 처음이었다. 괜히 울컥 하드라. 뭔가 벅차올라서. 시원하기도 하고. 노래도 좋고! 근데 집에 와서도 목이 너무 아파서 웃겼어. 히히.



    한 곡 한 곡 빠져들어 감상하면서 마치 내 시공은 지구에서의 분초가 아닌 기분. 꼭.. 오빠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고 오빠가 불러주는 노래를 듣는 동안 우주의 어딘가에 혹은 천국일지도 모르는 곳에 존재하는 기분이었어. 순간이 영원 같이 느껴진다는 게 혹시 그런 걸까? 그대라서, 이 곡을 들으면서는 특히 더 그랬는데 원래 내가 all the~ 이 가사를 완전 엄청 아끼기 때문에 도입부터 ㅠㅠ 그리고 합주가 진짜. 캬. 조명까지. 무엇보다 오빠의 가창이. 뭐냐 진짜. 공연 클라이막스로 손색이 없다 못해 넘쳐 흐르는 무대였다. 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도. 끝이야의 우우우는 아니었지만 와 어쩜.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서 완벽하게 불러. 감정까지. 진짜. 휴. 디비디 꼭 사야겠다고 결심한 부분. 



    꼭 커버해서 들려줄게. 사랑해, 이곡은 진짜. 나오자마자 바로 발견하지 못해서 그냥 까먹어버린 4년이 아까워 미칠 거 같은 정도로 좋아. 콘서트 다녀와서 이 노래만 듣고 있어. 한참 심규선씨 노래에 빠졌을 때, 그분이 아이돌 김뭐뭐씨에게 곡 줬대서 들어봤는데 와씨 진짜 너무 좋은 거야. 그때 나는 그 곡을 맘껏 즐기지 못하고 이 노래가 신혜성 노래였어야 해 엉엉 하는 억울함과 분통함만이 가득했다고. 근데 이 노래는. 그런 내가 얼마나 심각한 멍청이였는지 역설해준다고 할 수 있지. 멜로디, 가사, 감정, 가창 아니 내가 알지 못하는 모든 음악적 요소!!! 그 모든 것이 완벽하다!!! 심지어 나도 너무 부르고 싶다. 부르고 만다! 미쳤다 진짜!



    그리고 운명 같은 박충재. 장기 콘서트의 마지막 날이라서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왠지 나랑 충재는 운명이니까 만날 수밖에 없을 것도 같고(...) 그런 이중적인 마음이었는데 만났네. 히. 2층 끄트머리에서 봤지만 그래도 안녕, 인사는 인사지. 무대 나오는 거 보고 너무 좋아서 소리도 못지름. 엉엉. 머리도 진짜 이쁘고. 휴. 내가 짧은 머리 유지했으면 또 성실하게 투블럭을 밀어댔으면 진짜 완전 커플 머리 완성인데 진아, 난 이제 단발로 갈라구.. 그래도 너무 이뻐 최고 좋아 엉엉 까까머리로 깎은 데 완전 이뻐 그냥 다이뻐 어어엉ㅇ 충재 와가지구 너만을 느끼며도 듣고 혜성 좋아서 막 크게 웃는 것도 보고 최고였다. 휴. 보니까 또 보고 싶네. 이뻐가지구 정말. 



    아 미친 왤케 기냐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게 하려고 몇 번 엎었다는 사실만 알릴게요... 애쓴 건데 내가 내 감정을 짧게 요약하는 한계가 여기라서 그래.. 오빠가 그만큼 멋진 사람, 아니 절대 이만큼만 멋진 건 아니고, 하여간 줄여도 줄일 수 없는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았으면. 그것만 영원히 기억했으면. 그러면 좋겠다. 2주 뒤에 만나요. 내 사랑! 내 기쁨! 신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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