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노래하는 당신이 정말 좋아요. 그런 당신을 끊임없이 생각해요. 나의 모든 마음을 다해서. 당신과 함께하고 싶고 당신을 듣고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안고 싶어요. 당신을 알고 싶어요. 나조차도.. 나조차도 알 수 없는 이런 막연한 마음으로 당신에 대해 열렬해요. 이름을 부르지 않는 사람끼리 사랑할 수 있는지, 주고받는 말이 없는 사람끼리 사랑할 수 있는지... 이렇게 뜨거운 마음을 그리고 끝도 없는 마음을 세상 앞에 뭐라고 소개해야 이해받을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요.
...
상관없어요. 당신이 웃고 있기를. 당신이 건강하기를. 매일같이 평안의 충만함에 잠겨, 당신의 당신으로 살며, 행복하기를. 주님의 은총이 네 삶에 내려지기를 널 위해서 기도했던 것들 다 이뤄지기를. 아멘.
1부:선화의 꿈과 희망, 선화의 사랑과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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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죽고 싶지만 당장 그러지 않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하나님께서 자살로 영광 받지 않으신다. 내 죽음은, 방식은 그를 드러내지 못한다.
2. 다음 주에 신화 콘서트가 있다.
이렇듯 내 마음은 황폐하다. 어떤 기쁨도 수분 하나 없는 나의 황량한 대지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그것이 씨앗으로 오든, 울창한 초목으로 오든, 대궁이가 튼실한 꽃으로 오던... 금세 흔적도 없이 마르고 부서져 황야의 먼지에 합류하였다. 대지는 무엇도 죽이지 않는다. 다만 그 와 같 이 만들 뿐이었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내 뿜는 화이트홀처럼. 마음에 닿는 모든 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치환해버리곤 했다. 이곳에 슬픔을 심으면 어떨까? 이곳에 절망을 심으면 어떨까! 내가 지금 하려는 시도는 바로 이것이다. 더 이상 기쁨으로 공급하기를 포기한다.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슬픔으로 모든 것을 심기 시작한다.
때로 절망으로. 때로 분노로 심는다. 최악이 찾아온다면 정말로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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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딱 열흘 전에 얘기했었다. 언론사를 준비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오빠들을 만나는 동안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Once in a life time과 Shooting star를 들으면서 울컥 울컥했다. 영건즈, 예쁘잖아, jam#1이랑 Oh를 들으면서도 조금 그랬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오빠는 자꾸 나더러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래서.. 그래서. 오빠가 자꾸만 우리가, 대단하다고.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우리가.. 해낼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버려서. 그런 우리는 참 이쁘다고. 얘길 해버려서. 사랑스럽게 바라봐줘서. 수많은 사람 속에 있는 나에게도 손을 흔들며, 안녕, 해줘서... 그렇게 살아있다고. 사랑한다고 느껴버려서. 그랬다. 내가.
내가 여태까지 품어온 소중한 꿈.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내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지금의 나. 오빠 노래를 들으면서 늘 힘냈던 시간들. 힘들 때마다 떠올린 오빠의 격려. 그렇게 넘겨온 고비와 고민 하나하나가.. 전부 떠올랐다. 시간에 묻혀있던 내 삶들이 먼지를 털고 빛을 반사했다.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떤' 길을 가야겠다는 확신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해도 좋아'라는 용기를 얻고 말았다. 특히, 슈팅스타를 듣고 또 함께 부르면서 내가 지금 노래하는 바로 그 열정을, 신념을,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걸 또 생각했다. 오빠를 곁에 두고 격려받고 본받으면서 늘 그렇게 살아왔다, 내가. 괜히 또 울컥했다.
선화의 꿈과 희망. 선화의 사랑과 열정. 내 꿈이 시작되고 응원받고 성장하고 또 열매를 함께 누릴 사람들. 그게 신화라는 존재이다. 하하, 당신과 함께할 때 사실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돌이켜 깨닫게 된다면, 당신은 이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가장 가까운 사람인 셈이 아닌가? 지극히 친밀한 사이. 나를 알고. 나를 북돋워 주는. 그런 소중한 사람들. 공연장 밖에 있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조금의 여지도 없이 모든 것이 진심이다. "life pressure 나를 눌러도 신화는 꺾이지 않아"라고 함께 외치면서, 그래 선화도 꺾이지 않아. 결심했다.
2부 KEEP THIS HOT PERADE
세트리트스, 노래, 안무, 세션, 의상 그냥 전부 최고였다. 음향도 확실히 좋았다. 멤버 목소리 하나하나 분명했고, 플로어에서는 베이스가 아주 그냥 심장을 터뜨리는 줄! 발라드면 발라드, 댄스면 댄스 미쳐서 노는 무대면 미친 무대, 모든 컨셉 하나하나에 모두 푹 잠겨서 즐겼다. 또 동완 콘서트 때 정말 재밌었던 거 진이 콘서트 때 매 순간 황홀했던 거 혜성 콘서트 때 훌륭한 음악 콘서트라고 느꼈던 거, 이번엔 동시에. 제대로 느꼈다. 신화 진짜 실력파 가수 신화 진짜 대스타 엉엉 ㅜㅜ 길어도 칭찬은 줄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멋진 공연이었다. 16만 원, 값어치 빡쎄게 하는.
역시 신화는 땐스지!!!!!!!!!!! 안무 하나하나 예쁘고 전부 최선을 다해 춰줬다. 고마워 멋진 남자들. 특히, 잼 넘버원 브리지 안무가, 막 특별한 게 아닌데 너무 이뻐. 꽤 오래전부터 한 건데 이제 눈에 들어왔다. 이걸 가볍게 추는 전진. 전진이. 또 렛잇고 독무ㅜㅜ... 진이는 역시 턴이지. 좌석 하루 간 건, 진이 독무를 정면 내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데 만으로도 큰 의가 있었다. 퍼펙트맨 볼 땐 동완에게 크나큰 감동을 받았다. 남들 반 무릎 할 때 막 주저앉는 걸 보면서, 아 진짜 열심히 하네 울 오빠. 안 틀리려고, 멋져보이려고 노력하네 진짜 멋있네, 싶었다. 진짜 감동. 열병 할 때는 릭진을 많이 봤는데(첫날 내 자리가 플로어 2인가 1인가 그래서) 정말 우아했다. 무슨 무용같아. 부드럽고, 아름답고. 댄스 무대 중에 제일 좋았다. 기빗투미 댄서 언냐 안무 핵섹시해. 물론 엉덩이로 치자면 앤디 엉덩이 동완 엉덩이가 훠어어얼씬 이쁘고 좋지만, 하, 기빗투미 안무에서의 댄서 언냐는... 여기까지. 아! 역시 언냐들보다 섹시했던, 마네킹의 신혜성, 너의 모든게 나를 애태우는 걸 파트. 휴. 하. 큽..
노래 너무 잘하고.아 진짜 신혜성 미쳤나 봐. 콘서트 한 달 내내 하고 이렇게 짱짱하기 있기? 신화 노래에서는 워낙 터지는 부분이 많은데, 그걸 토요일 하고 일요일을 내내 해도 흔들림 없이 완벽한. 신혜성. 그리고 김동완 ㅠㅠ 절대 서브가 아니다 김동완은 ㅠㅠ 엉엉 ㅠㅠㅠ 왜케 잘해요 노래 ㅠㅠㅠ 뮤지컬도 기대해야지. 아 진짜. 민우. 꼬박꼬박 화음 쌓는데 정말 목소리 너무 예쁘고. 동완 민우가 돈크라이 중간에, 서로 주고받는데, 와. 그 부분이 정말 예뻤다. 앤디랑 에릭도 노래하고 엉엉 나 들어버렸어 에릭이 I never look behind~~ 하는데 바이브레이션도 들어있었어 에릭어어어ㅓ어 앤디도 막 늘 내가 원하는 것을 노래 완전 잘해주고 진짜 이쁘고. 랩도 전보다 더 확실하게 잘해내고. 충재는 말할 것도 없다. 완전 잘하는 우리 충재, 최고였다 진짜. 고음올라가는데도 볼륨 안줄어들고 그랬다. 진짜 멋있게 ㅜㅜ.. 에릭은 대체 랩하는 톤이 몇 개야. 휴. 우리 다 너무 대단한게, 나날이 실력이 는다. 앞으로는 또 얼마나 잘할려구.
세션. 도라지 먹고 도른 세션. 엔들레스 러브 재해석해서 도입부 전주 만든 거 정말..! 할 말을 잃었다..! 대 서사시의 화려한 서막, 막 오페라의 유령 그런 느낌적 느낌. 굉장히 세련됐다. 적당한 아이돌 콘서트가 아니라 18년 차 음악인의 콘서트, 딱 그 정도의 스케일이었다. Oh랑 슈팅스타의 편곡 그리고 올라잇 전주가 좋았다. 올라잇 전주 왤케 좋아. 따로 떼서 듣고 싶다. 한 곡 한 곡, 대충하는 법이 없이 무조건 새로 꾸민 걸 항상 느꼈다. 세션 팀 존경해요. 노래하는 사람들이랑 그 어떤 신호도 없이 콘티대로만 완벽히 소화하는 것도 솔직히 신기했다. 연습 진짜 빡쎄게 했겠군?! 신화도 세션도, 모두 모두 대단하다. 그리고 소리도 세련되고! 또 뭔가..!!! 뭔가 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구!! 그런걸 느껴버렸다구!!!
의상. 오프닝의 블랙 수트에서... 휴.. ㅋ.. 제일 멋있었다. 제일! 오빠 진짜 항상 멋진데! 그 멋짐을 육백 퍼센트 더 끌어올리는 옷이었달까! 올블랙에 주황 포인트도 이쁘고! 캐주얼도 이쁘고! 민우가 몸을 만들더니 옷테가 더 좋아졌다. 왜케 이쁘지 진짜? 앤디랑 청은 역시 절대 떼어놓아선 안 된다는 진리도 다시 확인됐다. 진짜 이뻐. 너무 이뻐 울 오빠들. 심지어 막판에 흰 티만 걸쳐놔도 진짜 모델이고 다들. 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 연예인. 브이씨알도 진짜 재밌었고, 신경 많이 썼다고 느꼈다. 예능 보는 것처럼 깔깔대고 박수치고 웃었다. 딱, 연상퀴즈 때 까지만. 몰카랑 인터뷰는 많이 어설펐어. 그리고 자막은, 우리 이거 겁나 급하게 만들었고 시간이 넘나도 없었음 어쩔 수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는 티도 팍팍 났고. 하지만! 재밌었다. 많이 웃었다. 이쁘고. 그러니까, 그냥 나는 괜찮게 봤다. 트램블린 음식 먹는 거는 하다가 체하지 않았나 그게 제일 걸렸다 나는. 괜찮지 충재야?
닫는 글
이틀을 다녀온 건 정말 처음이야! 돈이 있고, 주님이 허락하셔서 그럴 수 있었어. 겨울 수련회 때만 해도 포기해야겠다고 결정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이틀을 만났다. 목이 좀 아퍼. 오빠 만나서 좋고. 못 보던 민우랑 에릭 앤디도, 한 번씩 만났지만, 그때랑은 또 다른 혜성 전진 동완도. 만나서 좋았어. 히히. 다들 춤을 잘 추고 열심히 추고 노래를 잘하고 열심히 하고. 말을 많이 하려고 하고. 서로 잘 지내는 걸 예쁘게 보여주려고 하는 게 좋았고. 가끔은 넘치는 열정에, 스텝이 꼬이기도 하지만, 그 마음이 예쁘고 고맙잖아. 우리를 만족하게 해주려고 진심으로 애쓰는 모습이. 그냥 그게 좋은거야. 오빠가 좋은 거야. 오빠를 사랑하는 거야. 그리고 공연을 함께하는 동안 오빠가 이 공연 편하게 했다기보다는, 좀 긴장된 상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 긴장이 참 좋다? 생각해봐 신기하잖아. 18년을 꽉 채워서 서로 보여주고 사랑했는데 아직도 긴장감 빡센 사이라니. 아 진짜 생명력 넘쳐. 전혀 느슨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고 또, 나태하지도 않고. 안일하지도 않고. 물론 신컴은 약간 안일하게 사업하는 면이 있기는 해도, 무대의 오빠는 아니잖아 우리가 보면서 서로 알잖아. 그게 또 좋고 고마워요.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을 우주 삼아 빵빵 터졌던 붉은 별들은 드디어 거의 스러져가고 있어요. 셩콘 다녀와서 한차례 좋아졌다가 다시 스트레스로 망가져서 지인 모두가 걱정했는데, 나는 전혀 걱정 없었지. 오늘만 기다렸거든. 선화는 신화가 약이니까, 난 그걸 제일 잘 아니까. 아니나 다를까! 정말루 좋아졌구 말이지. 끝나고 나서도 영상을 사진을 돌려보면서, 매일 만나고, 그렇게 나를 치료하고 있어요. 이틀 내내 써서 그런지, 정말로 꿈같고. 나오기가 힘들고. 나오고 싶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다. 다시 만나고.. 다시, 다시 만나고 싶다. 그 날 위해 또 열심히 살구 있을게. 그럴게. 우리 열심히 살구 또 그때 만나자. 신화의 모습으로. 선화의 모습으로.
후기를 기다리는 누군가 있을까봐 또 부지런히 썼다! 어차피 제목에 신화의 ㅅ도 안들어가서 검색에 걸릴 리가 만무하지만, 하여간 누군가 나의 마음이 궁금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 열심히 썼다. 모두 썼다.
티켓 교환 양도 덕분에 트위터를 구경하게 됐는데, 사진인화로 슬로건으로 피켓으로 엽서로 하여간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어서 서로 주고받고 분주한 팬들을 보면서 참 이뻤다. 콘서트 이틀 내내 이런 팬들 덕분에 콘서트가 정말 페스티벌처럼 느껴졌다. 나름대로 안무 연습해서 보여주는 팀도 있고. 보관만 하던 의류 굿즈도 다들 하고 돌아다니고. 화환을 구경하고. 오피셜 굿즈도 별로 안이쁜김에, 공식적으로 부스 만들고 사전등록을 받아서 콘서트를 페스티벌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맨날 신화로 수익내지 말라구 경고만 하지 말고 그냥 수익을 나눠가져라. 판 벌려버리면 불법이 더 기승하려나.. 그래도 우리 팬덤은, 자체 굿즈 만들어서 장사하고 그런 분위기는 전혀 못되는데. 모 하여간 그냥 그런 아이디어!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몰라. 그럼 꼭 얘기해줄게. 그렇지 않더라도 항상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공연을 보면서는 아, 울오빠 진짜 대스타구나 연예인이고 화려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블로그 할때는 아주 우습게도 조금은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멋대로 그래버려! 휴 그냥 다 모르겠고 또 보고싶다. 개인활동 뭐든 얼른 하라구! 진짜 보고싶다구! 나 진짜 농담 아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