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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6s, "오늘을 오래 기억할 것 같아"

    퇴사했다. 연애하고 있다. 충재 생일에 충재를 만날 예정이다. 공부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큰 이슈가 연애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콘서트 때만 해도... 신화와 함께 하는 순간의 나를 생생히 자각하며, 그래 오빠들은 이 집을 함께 지은 가족이고, 이 남자는 아직 손님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좀 장기 투숙을 할 것 같은 월세맨 같다. 전세맨, 집주인이 되려면 아직 또 시간이 필요하겠지. 고민거리가 많다. 오히려 공부가 걱정이 아닐 정도로. 그래도, 연애다운 연애를 하고 있어서 자랑하고 싶었어. 잘해주는 편이야. 너무나도 충분해서 되려 허전할 정도로... 그리고, 그렇게 속 끓이던 퇴사를 결국 하게 되어서 그것도 꼭 나눠주고 싶었어. 항상 생각하고,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영원히 연결된 사이라는 걸 확인해주고 싶었어. 함께한 시간은 정말 대단해.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 요즘도 잘 지내죠? 내 자리, 내 할 일, 내 맡은 바를 틈틈이 되새기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콘서트 이틀 갔다 왔고. 행복했고. 백수가 된 덕에, 개인 활동은 늘 함께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고. 그래. 내가 평안으로 사랑하는 순간은, 늘 당신 곁에 있으니까. 그러니까 내 말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