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free, be only ours







Be free, be only ours 




오늘은 꿈같은 당신과의 현실 속에서도 가장 멋진 시간. 아 진짜 어디까지 멋질거야 정말로. 상표권 되찾고, 신화라는 이름 맘대로 쓸 수 있는 건, 소송에서 이기거나 그런 건 아마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의 흐름만이 답이리라, 시간만을 믿었는데. 오빠는 우리를 이름 없는 가수의 팬, 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죽자고 이 이름 돌려냈다. Never Give Up and More Passion 정신으로. 하, 이러니 우리 이름이 우리 거지 대체 누구 거야. 어 진짜 말이 안됐지.  



맥주도 한 캔 깠다, 술도 잘 못하고 자의로 마신 날도 여태 손에 꼽을만 한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쁘게 술을 마시는 날이다. 카프리 딱 한캔을 골라서 묻지도 않은 민증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계산대 앞을 지나갔다. 성년자인데 왠지 미성년자가 술을 몰래 사는 것 같은 쫄림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생각하면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감자칩과 맥주와 그래 오늘이라는 이 시간 그자체와 오빠 목소리, 오빠가 여태 선물해온 노래들을 듣고 있자니 진짜로 진짜로 기쁘다. 고맙다. 대단하고. 감동스럽고. 그렇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법적인 부분이 어떻게 세세하게 잘못되었고, 잘되었는지 다는 모른다. 그치만 오빠들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승산 없어보이는 게임 앞에서도 항복하기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결국은 이겼다는 거. 가능성이고 선례고 뭐고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그냥 해야만 하니까 바로 그 일을 해낸 거.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자유롭게 더욱 더 "신화"와 "신화창조"일 수 있다는 거다. 나와 비교도 안되는 고민과 선택과 싸움을 해온 오빠가 미치게 자랑스럽다는 거. 이거다. 사실은 오빠가 좋아하니까 그게 제일 좋다. 좋다. 좋다. 그 외에 다른 것이 필요 없다. 



반성으로 마무리. 여태 나는, 혹여나 우리가 멋지지 못할 순간을 철저히 대비하며 그때도 나는 변하지 않아! 하는 이야기 들을 하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하 그래 정말 웃기는 이야기다. 허황된 결심이다. 오빠는 정말 멋지다. 한 번도 그러지 않은 적이 없으니 나는 그 때를 미리 예상조차 할 수 없다. 내가 교만했다. 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 그냥 한 명 한 명이 전부 멋지다. 의리, 성실, 열정, 진실함 뭐 다 따질 수가 없다. 내가 평생을 써도 다 예상 할 수 없을 만큼. 당신은 당신으로 굉장하다. 하나님이 만든 사람 중 가장 아름다울 거야. 분명 그럴거야. 



사랑해요. 고마워요. 함께해줘서 열심히 살아줘서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살고싶게 해줘서. 그런 나를 사랑해줘서. 이제 우리 앞으로 매일 매일 행복해요. 광복의 오늘만큼, 아니 내일은 오늘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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