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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6, 주황으로 물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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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서툴러도, 당신의 진심을 믿어. 그걸 표현하면서 조금씩 오해하고 마음 상하고 그러더래두,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나를 위해 애쓰는 당신의 진심은 그대로 순수하다고 믿어. 그러니까.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이 순간 어쨌던 모든 역경을 함께 넘어가기로 작정해. 다른 거 믿지 않아. 오빠의 진실한 사랑을 믿어. 그래서 나 역시, 이번에도 내 맘은 또, 어렵게 어렵게. 바뀐 게 없어.
0일부터 1000일 이래도 무척 긴데... 6000일부터 7000일이 되었다. 하루하루 험난한 이번 천 일 동안이었지만. 여전히, 나는 숨만 쉬어도 오빠를 사랑해. 늘 건강해 줘. 몸도 마음도. 행복해줘. 오늘도 내일도...
오월지련의 10년
모든 게 그대로인 걸 아는데, 내가 어딜 가. 좋아해. 어쩌겠어. 좋아해. 그리고 오늘 같은 하루를 준비해왔어. 마음의 준빌 말야. 나는 최선을 다해 이해하고 싶어. 그리고, 오빠로서는 지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야. 하지만. 이것도 다 이기적인 거니까... 모르겠다.
열심히 할게요. 잘할게요. 그런 말밖에는 할 수 없다고 했잖아. 그래. 잘하자...
그래두 내가 좋다면 말야. 내가 필요하다면... 잘하는 것보다, 좀 더 신중하게 대해줘. 소중하게 대해줘. 오빠 열심히 하는 거 너무 잘 알지... 아는데. 그댄 내가 아니니 내 맘 같을 수 없는 것도 아는데. 잘 아는데.. 그래도 말이야. 조금이라도 더.
2017년 4월 17일
내가 당신을 왜 좋아했더라... 아주 어릴 적부터 모든 걸 함께 해왔던 존재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그냥 좀 이상해. 유사 연애는 아닌데 글쎄 이건 유사 가족 관계인 걸까. 언니 결혼할 때... 이랬던가. 내가 알던 오빠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 같아서 낯설어. 멀고. 또 그 전의 당신과는 완전히 이별하는 것 같아서 아쉬워. 그래... 이 맘이지. 아쉬워. 그리고 무서워. 오빠, 결혼하면, 뭐가 바뀌어요? 남자는 결혼하면 뭐가 바뀌나? 그걸 모르겠어. 똑같을 순 없잖아. 팬들도 똑같지 않은 것처럼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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