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죽음은 곧 나의 상실이다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if a ma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 were: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Meditation XVII_Devotions upon Emergent Occasions, 1623. John Donne)
그 누구도 그 홀로 온전한 외딴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한 대륙의 한 조각이며, 주된 것의 한 부분이다.
흙덩이 하나가 바다에 씻겨 내리면, 유럽대룩은 그만큼 작아진다, 마치 곶(串) 하나가 사라진 것 처럼,
그대 벗의, 아니 그대 자신의 땅 일부가 사라진 것처럼.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날 작아지게 한다.
나는 인류 속에 들어있기에, 그러니 사람을 보내어 저 종이 누구를 위해 울리는지
알려하지 말아라. 그 종은 나를 위해 울리는 것이니....
(묵상 17번_위급할 때의 기도들. 존 던)
-
그냥 갑자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라는 문구가 떠올라 찾고 찾다가 존던의 묵상에 도착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또 이 기도를 통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이 말이라는 걸 알게 됐다. 타인의 죽음은 오롯이 존재하지 않고 결국 나의 상실로서 함께한다. 니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그러니까 너는, 더이상 슬픔에 머무르지 말고. 혹여 죽지도 말고. 얼른 회복해라..
-
사진은 시드니 fagan park. 호주에서 찍어둔 사진이 이미지 만들기에 종종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똑딱이 카메라나 디에세랄이나 결국은 피사체가 퀄리티를 결정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