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Have been

이게 다

善化 2016. 9. 21. 03:10







보고싶어서 그래요.







    이게 다 보고 싶어서 그래요. 무슨 마음인 줄 알죠? 그러니까 좀 만나요. 얼굴 좀 보여주세요. 이야기 좀 해요. 그러면 다른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것 같아. 오빠도 우리가 소중하다면, 그동안 우리 사이에 있던 마음이 정말 모두 진심이었다면, 제발 이 정도는 해주세요. 보고 싶어요. 오랜만이니까, 처음 인사는 꼭 대단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부담 뭐 그런 거 있을 수도 있어요. 알아요. 나도 그런 적 있어서 알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냥 당장 함께하는 게 더 좋아요. 컴백이 미뤄져서 짜증 난다는 게 아니에요, 컴백 미뤄도 이해해, 알겠어, 오빠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그냥 그렇게 하는 건데. 더 오래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더 그리워서 그게 정말 힘이 드니까...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니까. 오빠가 우리를 만나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오빠를 볼 수 없단 말이에요. 그게 힘들어서 그래요. 그러니까 내 말은.



    보고 싶어요. 오빠를 보면, 다른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부디 나를 집중하게 해주세요. 너무 오래 우리를 내버려두지 말아주세요. 저 진짜 신화 보고 싶어요.